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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어제 공연에서 느낀것. 공연하는 모든 연주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의심하거나 주저하면 안된다. 그것은 바로 연주하는 그 순간에 창조되는 '즉흥연주'이기 때문이다.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 바로 이순간 탄생하는 것이다. 누군가 주저한다면, 다른 연주자의 음악적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간혹 어색할수도 있고, 실수로 인해 잘못된 음이나 리듬이 연주될수 있으나, 그것또한 음악의 일부이다. 그 순간 창조해 내야 하지만, 곡이 끝났을때 그 모든 것들이 요소가 되어 느낌을 주는 것이다. 한음, 한음 매우 소중하지만, 각각의 음들은 전체적인 구조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잘못된 음을 연주해도 좋게 들릴수 있고, 맞은 음을 연주해도 틀리게 들릴수 있는 것이다. 일단 지나간 음에는 미련을 가져선 안된다. 음악은 .. 더보기
크리스찬 맥브라이드의 공연을 보고... 어제 로테르담에서 그의 퀸텟 공연을 보았다. 여지컷, 많은 훌륭한 베이스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았는데, 이상하게 그동안 크리스찬 맥브라이드의 공연을 본것 어제가 처음이었다. 그러하기에 기대도 매우 커서 설레는 맘으로 그 공연장으로 향했다. 아, 그는 인간이 아니었다. 내가 그의 수많은 앨범과 라이브 동영상을 보았음에도 난 어제 내눈으로 직접 본 그의 연주를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찰스밍거스, 레이브라운, 폴 챔버스, 론카터등 내가 존경하는 모든 대가들의 집대성한 결정체였다. 과거의 대가들의 연주를 모두 흡수하여 재창조해 낸 진정 위대한 베이스의 "신"이었다. 그의 연주는 "좋다", "신난다", "잘한다", "죽인다"등의 그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냥 그 자체가 '베이스'였고 '재즈'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