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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피아니스트 이지연의 앨범 프로듀싱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녹음이 있었습니다.
이 녹음 프로젝트는 제가 처음로 프로듀서로서 참가하게 되는 음반입니다.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지연의 오리지널곡 7곡과 스탠다드 재즈곡 1곡을 녹음하였고, 스트링 퀄텟과 혼섹션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가 연주하게 되는 빅앙상블 음악부터 혼섹션과 피아노트리오로 구성된 세븐텟, 기타와 피아노 트리오로 구성된 퀄텟,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 피아노 솔로등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앙상블로 구성된 앨범입니다.
또한 알렉스 시피아진(Alex Sipiagin)이라는 뉴욕에서 온 훌륭한 트럼펫 연주자가 앨범 전체에 참가해 주었습니다. 그의 훌륭한 연주에 녹음내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또한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관계라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연주해 주었습니다. 
규모나 스타일이 다양한 앨범이기에 너무도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했고, 제가 프로듀서로서는 데뷔작이라 더욱 세밀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녹음이 다 끝나고 나니 정말 보람되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운 점들도 많이 생기더군요. 또한 연주자로써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의도에 따라 앨범 컨셉이 결정되니 모든 사안들을 결정할때 수십번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이제 한 2주간 녹음한 트랙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믹싱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올 연말에는 한국의 음악팬들이 들어볼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자자,,, 수백번씩 들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