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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프리톤 마스터 클래스 연주동호회인 "프리톤"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경청해주셔서 더욱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영구귀국하면 정기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보기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 16일 입국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모든 이들이 반갑고 모든 것들이 신선하게 받아드려지는군요. 정말 많은 아파트들이 새로 생겼고, 사람들과 차들은 엄청나게 많군요. 싼 가격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것이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20일과 22일의 공연들 역시 재밌게 잘 끝났습니다. 오래전부터 같이 연주하던 사람들이 아니기에 좀 미숙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좀 한가하게 친구들 만나고 가족과도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 겠네요 더보기
한국에서의 공연일정 일단 두번의 연주가 잡혔습니다. 7월 20일 클럽 오띄르, 7월 22일 클럽 에반스입니다. 두 공연 모두 "양윤일 기타 트리오"의 공연입니다. 기타- 양윤일, 베이스- 홍경섭, 드럼- 박근혁입니다. 재즈곡의 모던 프리스타일 연주가 될 것입니다. 많이들 놀러오세요. 더보기
다시 찾은 벨기에 브뤼셀 일 때문에 왔습니다. 점심먹고 중간에 짬이 나서 조금은 허름한 카페에 들어와 커피를 마십니다. 비가 올 듯, 해가 뜰 듯 애매한 날씨는 날 조금은 가라앉게 만듭니다. 정말 많은 다른 사람들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랑드 플라스, 오줌싸게 동상, 왕궁, 개선문, 성당들, 초코렛 가게들,,, 여기 10번도 더 왔음에도 아직도 내눈엔 새롭게 보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을 보면서 진한 커피와 달콤한 초코렛을 먹는 이 여유는 언제나 내 맘을 즐거우면서도 편안하게 해줍니다.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아무 걱정도 없습니다. 그냥 여기 앉아서 마냥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합니다. 더보기
귀국합니다. 6년만의 귀국입니다.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달이 좀 못되게 체류할 것입니다. 가족들, 친구들, 음악동료들, 제자들 전부다 만나게 됩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여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모두들 어떻게 변했는지, 애기들은 잘 크는지, 직장 생활은 잘 하는지, 모든것들이 궁금합니다. 제 자신은 별로 변한 것 같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태어난 조카들과 친구들의 애들까지 이젠 여기저기서 삼촌이라고 절 부르겠네요. 하하, 거참... 기대 만발입니다. 더보기
5일동안 악기를 잡지 않은 나란,, 한마디로 무용지물입니다. 손은 떨림 머리는 멍함 다리는 흔들림 허리는 뻐근함 손목은 절임 눈은 초점 잃음 손가락은 아픔 무릎은 시림 목은 뻣뻣함 귀는 어두움 입은 벌어짐 험,,,,, 더보기
벨기에 브뤼셀 많은 인종들 오래된 건물들 달콤한 초콜릿 복잡한 언어들 위험한 자전거들 맛있는 음식들 썰렁한 밤거리 화려한 도심지 시원한 맥주 다양한 문화 그랑드 플라츠 오줌싸게 동상 친절한 사람들 검은 택시들 꽉막힌 도로 이쁜 레이스 더보기
한국 나의 모국 내 부모님, 형제, 친구들이 있는 곳 나가 떠나왔지만 다시 돌아갈 곳 요즘 경제가 많이 힘든 곳 여름에 무지 덥고 습한 곳 사람들이 정말 바쁘고 정신없게 사는 곳 많은 산들과 아름다운 계곡, 시원한 바다가 있는 곳 정말 많은 종류의 먹을 거리가 있는 곳 무엇이든 빠른 곳 한국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곳 더보기
운동해야지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며칠전부터 무릎관절이 아파서 절뚝거리고 있어요. 뭐, 심각한것 같진 않은데 앞으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종종 이러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저녁먹고 산책도 해봅니다.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데, 얼마나 갈지 모르겠네요. 더보기
따뜻한 날씨,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 아직 덥지 않지만, 시원한 바람 느긋해진 사람들 게을러지는 내 몸과 맘 한국에 대한 그리움 육중한 콘트라베이스 삐거덕 거리는 자전거 덥수룩한 내 머리 시험준비에 바쁜 친구들 느긋한 봄날이네요. 더보기
봄이 오는 길목에서 또 다른 봄이 다가 옵니다. 인생을 살면서 내 나이 만큼이나 봄을 맞이 해 봤습니다. 그리 적은 횟수는 아닌데도, 아직도 봄이 오면 맘이 설레입니다. 추운 겨울동안 움추리었던 나의 몸과 마음을 따뜻히 녹여주며,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는 봄이 정말 좋습니다. 지난 일들이 어떻든 간에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네덜란드의 봄은 예전보단 늦는 것인지 추위가 계속 버티고 있네요. 이러다가도 어느 한순간에 햇살과 함계 포근함이 온 나라를 감싸며 봄이 갑자기 시작되는 게 이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과는 다르게 날씨는 성격이 정말 화끈합니다. 많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저처럼 봄을 간절히 기다리지 않을까 하네요. 요번 겨울이 춥고 길었으니까요. 새 봄과 함께 제 맘에도 새 기운으로 충만하길 기대해 봅니다. 더보기
늙은 자전거 삐거덧 거립니다. 체인도 자주 빠지고, 멈추라고 그래도 잘 멈추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빨리 가지도 못하고 말이죠. 바지에 아주 더러운 기름때를 묻히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뒤로 밀리기까지 하는 5년된 자전거입니다. 하지만, 제가 불평을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매일 매일 타는 데도 불구하고 청소 한번 제대로 해준 적 없고, 고장난 것을 고쳐준적도 거의 없습니다. 아무곳에나 묶어놓고, 비맞아도 닦아주지도 않고 말이죠. 5년간 저에게 희생한 것에 비하면 제가 해준 것이 너무 없군요. 사실 아직까지 움직여주는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1년 6개월만 더 움직여주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주인을 잘 만났다면 좀더 편하게 살수 있었을 것을, 어찌보면 내게 불평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전 감사해야 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