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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어제 공연에서 느낀것.



공연하는 모든 연주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의심하거나 주저하면 안된다.

그것은 바로 연주하는 그 순간에 창조되는 '즉흥연주'이기 때문이다.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 바로 이순간 탄생하는 것이다. 

누군가 주저한다면, 다른 연주자의 음악적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간혹 어색할수도 있고, 실수로 인해 잘못된 음이나 리듬이 연주될수 있으나, 그것또한 음악의 일부이다.

그 순간 창조해 내야 하지만, 곡이 끝났을때 그 모든 것들이 요소가 되어 느낌을 주는 것이다.

한음, 한음 매우 소중하지만, 각각의 음들은 전체적인 구조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잘못된 음을 연주해도 좋게 들릴수 있고, 맞은 음을 연주해도 틀리게 들릴수 있는 것이다.

일단 지나간 음에는 미련을 가져선 안된다.

음악은 계속해서 다음으로 진행할 뿐 절대 역행하지 않는다.

어젠 연주하는 중에  순간 순간  "왜?"라는 물음이 떠올랐다.

몰입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난 다른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물음표를 던졌던 것이다. 

그것은 내 인식의 한계선에서 머물러 나의 감성을 표현해 내지 못한것을 의미한다.

난 말 그대로 "연주"만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