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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후.... 10월 5일에 귀국했으니까 한국에 온지 대략 한달하고도 20일이 지났다. 가족하고 시간보내고, 집 정리하고, 여기저기 등록할것 하고, 차사고, 지인들 만나고, 이력서 써서 보내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한국에 온걸 가장 체감하는 부분은 내가 무지 다양하게 바빠졌단 것이다. 연주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전에 다른 일들로 내 스케줄이 꽉 차 버렸다. 네덜란드에선 연주, 연습, 쉼, 돈벌기, 이렇게 네가지만 하면 됐는데, 여기선 어림없는 소리다. 벌써부터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 물론 내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해결된 문제지만, 잘 되지 않는다. 앞으로 바빠지면 더 바빠지지 지금보다 더 한가해 질 것은 아니기에 연습시간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직도 네덜란드에서의 생활패턴을 버리지 못하고.. 더보기
묘한 기분 보낼 짐 다 보내고, 버릴 짐 다 버리고, 콘트라베이스, 일렉트릭 베이스, 앰프, 랩탑, 녹음기 그리고 나 자신만 남았다. 내가 현재 연주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콘트라베이스. 내가 과거에 연주하고 나랑 같이 이 나라에 온 일렉트릭 베이스.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 구박 당하면서도 나의 연주를 다른사람에게 들려주며 한국에서부터 날 따라온 작지만 힘좋은 앰프. 내가 여기 있는 동안 항상 나와 대화를 나누었고, 생활과 연습에 같이 한 랩탑. 내가 연주한 것을 기억해서 나에게 다시 들려주는 녹음기. 그것들과 함께 난 다시 돌아간다. 고요한 상태의 두근거림. 짐들을 정리하면서 내 맘을 정리하였고, 짐들을 버리면서 새로운 미래를 희망한다. 아련한 슬픔과 설레는 기쁨. 자 난 여길 시원하게 떠나는 거다. 더보기
귀국준비 제가 여지컷 살아온 인생의 4분의 1일 살았던 네덜란드를 떠나려고 합니다. 한국으로의 귀국, 무척이나 설레입니다. 짐을 하나둘씩 싸가면서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앞으로 펼쳐질 날들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내 가족들, 친구들이 있는 그곳으로 드디어 돌아갑니다. 한국은 얼마나 변했을까? 여기 적응한 내가 다시 돌아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친구들은 얼마나 변했을까?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작업실 만들고,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하고, 일하고, 연주하고, 친구만나고,,,, 너무나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제겐 큰 즐거움이 될것입니다. 여기서 놓친 시간들을 보상받으려면, 남들보다 3배 이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네요. 마치 내가 가면 한국이 바뀔 것 같은 굉장한 기분이 듭니다... 더보기
영화 '블라인드'를 무조건 봅시다. 내 대학시절 가장 친한 친구인 '안상훈'이 만든 두번째 영화이다. 요즘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첫번째 영화 '아랑'도 여기에 있느라고 보지 못했는데, 두번째 영화마저 극장에서 보지 못하는 불운에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온 친구이기에 그의 성공을 보는 난 '역시나 해낼 줄 알았어!'라는 감탄사를 연발케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랑하게 된다. 더욱더 발전하는 친구를 보며 나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고, 준비하고 있는 내 앨범도 더욱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도 다지게 된다. 블로그 방문하시는 모든분들 이 영화를 꼭 봐주세요. 나도 볼수 있게 10월까지 극장상영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6041 TD 더보기
Bye Bye Black Bird - Ray Brown 더보기
언제나 오는 비였지만, 어제 오늘 정말 많이 옵니다. 한국의 장마처럼 계속 쏟아지는데 거기에 바람까지 엄청 부네요. 우산을 써도 한 10분 걸으니까 바지가 다 젖어요. 거리는 텅 비어 마치 태풍오기 직전의 한국 모습이네요. 바람에 나무가지들은 무수히 흔들리고, 내 몸도 날아갈 듯 휘청거립니다. 이대로 한번 날아봐도 좋을것 같네요. 아. 따뜻한 햇살이 무척이나 그립네요. 내일은 해가 뜨려나.... 더보기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도착하는 곳입니다. 암스테르담 공항은 특히나 다양한 사람들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인종이나 성별이 너무나 다양하여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정말 재밌습니다. 규모로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직항기 노선을 보유하는 이곳은 유럽의 중심 공항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여기만 오면 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왜이리 가고 싶은 곳이 많은지, 하나 둘씩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네요. '못가본 곳이 너무 많아!' 이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가 원래 있던 한국으로 돌아갈 날 말입니다. 한국에 가기 전에 유럽을 속속들이 다 가보고 싶은 욕심이 들지만, 역시나 무립니다. 너무 많아요. 한국에 가면 내가 여기서 한국을 그리워 한 .. 더보기
피아노 솔로곡 한곡 제가 요번에 프로듀서로 참가한 재즈 피아노 연주자 '이지연'의 곡과 연주입니다. 제목은 "Fall"입니다. 무더운 여름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즐감하세요. 더보기
피아니스트 이지연의 앨범 프로듀싱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녹음이 있었습니다. 이 녹음 프로젝트는 제가 처음로 프로듀서로서 참가하게 되는 음반입니다.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지연의 오리지널곡 7곡과 스탠다드 재즈곡 1곡을 녹음하였고, 스트링 퀄텟과 혼섹션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가 연주하게 되는 빅앙상블 음악부터 혼섹션과 피아노트리오로 구성된 세븐텟, 기타와 피아노 트리오로 구성된 퀄텟,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 피아노 솔로등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앙상블로 구성된 앨범입니다. 또한 알렉스 시피아진(Alex Sipiagin)이라는 뉴욕에서 온 훌륭한 트럼펫 연주자가 앨범 전체에 참가해 주었습니다. 그의 훌륭한 연주에 녹음내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또한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관계라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연주해 주었습.. 더보기
인연 살면서 두 가지의 인연을 경험한다. 새로운 인연과 오랜 인연.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때는 막연한 기대와 긴장감이 공존한다.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대해야 할까? 나랑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맘에 딱 맞는 사람을 만났을때의 그 기쁨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것은 나이와 직업, 돈, 성별, 인종과 관계없는 것이다. 또한 그런 사람은 일부러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닿는것이다. 요즘 난 많은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너무 기쁘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몇마디의 대화는 내게 너무나 값지다. 아~ 그들과 계속 교류했으면 좋겠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기존에 연락이 끊겼거나 뜸했던 친구들과 다시 연락이 가능해졌다. 잠시 잊고 지내다가 우연찮게 SNS에서 만나게 된 .. 더보기
Invitation - Eddie Gomez 빌에반스의 트리오와 오랜 시간 연주하며 명성을 쌓은 천재 베이스연주자 에디 고메즈의 트랜스 크립션입니다. 한음, 한음 익히봅시다. 더보기
펑키타임 자,, 말이 필요없습니다. 같이 흔들어 봅시다. Bootsy Collins - Stretchin'Out Sly & The Family Stone - Thank You Stevie Wonder - Superstiti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