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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와 나
    이야기 2009. 1. 10. 03:30
    내가 선택해서 지금껏 연주하는 음악. 약 100년전 미국에서 시작된 음악이다.
    왜, 난 재즈를 연주하기로 맘먹었나? 그건 바로 "즉흥연주" 때문이다. 물론 다른 장르의 음악에서도 그것을 찾아볼 수 있다. 어느누구도 재즈에서 처음 즉흥연주가 시작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국악에도, 아랍음악에도, 락음악에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가 있는데, 난 왜 재즈를 선택했을까?
    그건, 바로 재즈는 "즉흥연주"를 위한 음악이기 때문이다. 재즈에서 모든 연주자는 즉흥연주가 가능해야 한다. 이세상 어느 음악보다도 즉흥연주를 강조한다. 어느 누구도 재즈 연주자들에게 지난번 연주와 똑같이 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르게 연주하기를 기대한다. 연주자는 어느 순간에도 새로운 것을 연주하려고 부단히도 노력한다. 끝임없이 변화시키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데, 어느 땐 그것이 좋은 성과로 연결되지 않을때도 많다. 그래도,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냥 그 순간으로 끝인 것이다. 후회도 미련도 없다. 지금 이순간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전부인것이다.
    그렇다. 그래서 난 재즈가 좋다. 하루종일 들어도, 연주해도, 연습해도 지루하지 않다.
    나의 삶도 재즈를 연주하면서 달라졌다. 그것처럼 나도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순간을 새롭게 만들기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철저히 즐긴다. 그리곤 잊는다. 지난것을 붙들고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 또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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