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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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후....이야기 2011. 11. 25. 18:01
10월 5일에 귀국했으니까 한국에 온지 대략 한달하고도 20일이 지났다. 가족하고 시간보내고, 집 정리하고, 여기저기 등록할것 하고, 차사고, 지인들 만나고, 이력서 써서 보내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한국에 온걸 가장 체감하는 부분은 내가 무지 다양하게 바빠졌단 것이다. 연주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전에 다른 일들로 내 스케줄이 꽉 차 버렸다. 네덜란드에선 연주, 연습, 쉼, 돈벌기, 이렇게 네가지만 하면 됐는데, 여기선 어림없는 소리다. 벌써부터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 물론 내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해결된 문제지만, 잘 되지 않는다. 앞으로 바빠지면 더 바빠지지 지금보다 더 한가해 질 것은 아니기에 연습시간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직도 네덜란드에서의 생활패턴을 버리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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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기분이야기 2011. 9. 23. 18:01
보낼 짐 다 보내고, 버릴 짐 다 버리고, 콘트라베이스, 일렉트릭 베이스, 앰프, 랩탑, 녹음기 그리고 나 자신만 남았다. 내가 현재 연주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콘트라베이스. 내가 과거에 연주하고 나랑 같이 이 나라에 온 일렉트릭 베이스.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 구박 당하면서도 나의 연주를 다른사람에게 들려주며 한국에서부터 날 따라온 작지만 힘좋은 앰프. 내가 여기 있는 동안 항상 나와 대화를 나누었고, 생활과 연습에 같이 한 랩탑. 내가 연주한 것을 기억해서 나에게 다시 들려주는 녹음기. 그것들과 함께 난 다시 돌아간다. 고요한 상태의 두근거림. 짐들을 정리하면서 내 맘을 정리하였고, 짐들을 버리면서 새로운 미래를 희망한다. 아련한 슬픔과 설레는 기쁨. 자 난 여길 시원하게 떠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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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준비이야기 2011. 9. 21. 02:06
제가 여지컷 살아온 인생의 4분의 1일 살았던 네덜란드를 떠나려고 합니다. 한국으로의 귀국, 무척이나 설레입니다. 짐을 하나둘씩 싸가면서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기도 하고 앞으로 펼쳐질 날들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내 가족들, 친구들이 있는 그곳으로 드디어 돌아갑니다. 한국은 얼마나 변했을까? 여기 적응한 내가 다시 돌아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친구들은 얼마나 변했을까?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작업실 만들고,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하고, 일하고, 연주하고, 친구만나고,,,, 너무나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제겐 큰 즐거움이 될것입니다. 여기서 놓친 시간들을 보상받으려면, 남들보다 3배 이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네요. 마치 내가 가면 한국이 바뀔 것 같은 굉장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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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합니다.이야기 2009. 5. 27. 17:07
6년만의 귀국입니다.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달이 좀 못되게 체류할 것입니다. 가족들, 친구들, 음악동료들, 제자들 전부다 만나게 됩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여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모두들 어떻게 변했는지, 애기들은 잘 크는지, 직장 생활은 잘 하는지, 모든것들이 궁금합니다. 제 자신은 별로 변한 것 같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태어난 조카들과 친구들의 애들까지 이젠 여기저기서 삼촌이라고 절 부르겠네요. 하하, 거참... 기대 만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