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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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로의 이사이야기 2010. 12. 14. 18:18
헤이그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 준비하고 정리하느라고 2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그저께는 헤이그에 사는 후배들 모두 불러다 집들이도 하고, 힘차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합니다. 항상 그렇듯 이사후의 산뜻함은 절 기분좋게 만듭니다. 뭔가 새롭고 재미난 일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직 집주변과 도시를 잘 모르기에 여행온 사람처럼 지도 펴고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한달정도 지나면 어느새 익숙해지겠지만, 아직은 신선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혹시라도 방문하고 싶으신분들 언제나 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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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비, 추위이야기 2010. 10. 27. 05:28
쓸쓸한 겨울이 다가오네요. 연말에 한국에 들어가려던 계획은 잠시 유보하고 내년까지 네덜란드에 있기로 결정했어요. 여기서 연주도 더 하고, 이것저것 하던것들이 있어서 막상 딱 잘라서 정리하기가 힘드네요. 1년정도 더 살면서 조금씩 정리해야 할 듯 싶어요. 한국에 빨리 들어가서 가족, 친구들과 만나고 싶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려고 합니다. 왠지, 여기서의 마지막 겨울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마지막이라는 것! 나중에 돌아봤을때 아쉽지 않게 더욱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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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바르게 보기이야기 2009. 9. 21. 05:28
연주자의 인생을 살면서 극복해야 할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겐 "현실직시"라는 문제가 가장 큰 것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 말입니다. 그 현실은 제가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지금 나의 실력을 정확히 모른다면 무엇을 지금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알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당장 해야하는 가장 필요한 것을 알지 못한다면 미래 또한 밝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미래대한 걱정이 현실파악보다 우선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모든 미래의 비밀은 현재에 있는 것입니다. 현재에 대한 충고는 과거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좀더 집중해서 현재를 봅시다. 미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