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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망자 추모글이야기 2014. 4. 23. 22:29
미안합니다.
마치 내 귓가에 망자들의 비명이 들리는 듯 합니다.
그 고통스러운 비명소리에 제 가슴이 터질 듯 아픕니다.
어른으로서 어린 학생들이 끔찍한 공포속에 죽어가는데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에 큰 죄책감을 느낍니다.
모두다 제 탓입니다.
저를 용서하지 마세요.
그 죄를 평생동안 지고 살겠습니다.
죽을때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제 다른 생에서는 고통없이 행복하기만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절대 어른들을 믿지 마세요.
조국을 믿지 마세요.
다시한번 정말 미안합니다.